1. 작가소개
아서 밀러는 미국 극작가이자 수필가로 1915년 10월 17일 뉴욕에서 태어나 2005년 2월 10일 코네티컷 주 록스버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극작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인간과 사회에서의 투쟁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인 연극으로 가장 잘 알려져 공연되고 있습니다. 그의 희곡은 사회적 책임, 개인의 도덕성 및 정체성 이라는 주제를 자주 다룹니다. 가장 유명한 희곡으로는 '세일즈맨의 죽음', '시련',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등등이 있습니다. 희곡 외에도 수많은 에세이, 기사 등을 썼습니다.
밀러는 퓰리쳐상 중 최우수 연극상, 토니상 및 케네디 센터 아너스를 포함하여 그의 경력 전반에 걸쳐 수많은 영예와 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미국 연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배우와 관객 모두에 의해 계속 연구되고 공연되고 있습니다.
2. 작품 소개
'시련'은 아서 밀러가 쓴 희곡으로 1953년 초연되었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1692년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악명 높은 세일럼 마녀 재판으로 집단 히스테리, 박해, 고발의 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극의 영어 제목은 'the Crucible'로 금속을 고온으로 가열하여 정화하는 데 사용되는 용기인 도가니를 의미하며, 극중 인물들이 겪는 강렬한 정서적, 심리적 압박감을 은유합니다. 국내에서는 '시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희곡은 청교도 공동체에서 죄악으로 간주되는 행위인 숲에서 춤을 추다가 붙잡힌 젊은 여성 그룹을 중심으로 합니다. 처벌을 피하기 위해 소녀들은 여러 사람이 주술을 행했다고 거짓으로 자백하고 그 자백을 시작으로 끝없는 비난과 시련의 물결일으켜 집니다. 비난이 확산됨에 따라 가장 정직한 시민들도 의심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으며, 마을 공동체는 공포와 편집증으로 분열됩니다.
세일럼 마녀 재판을 다룬 "시련"은 종종 맥카시 시대와 연결지는데, 그 당시 아서 밀러가 미국 하원 비미국 활동 위원회에 소환되어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던 시기입니다. 이후로 집단적 히스테리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전적인 연구가 되었습니다.
3. 주요 등장인물 소개
1) 존 프락터
농부이자 극의 주인공으로 처음에는 마녀 재판에 회의적이었으나, 결국 자신이 마녀라는 의심을 받게 되는 인물입니다. 마녀사냥에 대한 고발자 중 한 명인 애비게일 윌리엄스와의 과거 불륜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입니다.
2) 아비게일 윌리엄
마녀 재판의 주요 고발자 중 한 명입니다. 교활하고 기만적이며 고발하여 재판에서 신뢰을 얻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인물입니다.
3) 헤일 목사
존경받는 목사로 마녀 재판을 조사하기 위해 부름 받은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마녀사냥에 대한 고발의 타당성을 믿었지만 결국 법원 절차의 결함을 보게 됩니다.
4) 엘리자베스 프락터
존 프락터의 아내입니다. 아비게일이 재판에서 거짓말을 하여 주술 혐의로 고발당하게 됩니다. 남편의 불륜을 이해하고 안정적이게 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하고 도덕적인 인물입니다.
5) 패리스 목사
마을의 목사이자 마녀 재판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자신의 명성에만 관심이 많으며, 비난을 통해 권력과 통제권을 얻습니다.
6) 토마스 푸트남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지주로 마녀 재판을 통해 의심에서 벗어나 토지를 얻게 됩니다 .
7) 메어리 워렌
재판에서 증인이 된 프락터 집안의 하인입니다. 메어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흔들리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캐릭터다.
4. 줄거리
1막
패리스 목사의 딸 베티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고 조카 아비게일 윌리엄스가 눈에 띄게 괴로워하는 장면으로 극이 시작됩니다. 이에 소녀들이 숲에서 춤을 추다가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는 청교도 공동체에서 금지된 행위입니다. 패리스는 자신의 평판이 걱정되어 노예인 티투바에게 소녀들이 숲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베티는 잠에서 깨어나 아비게일이 영혼을 불러일으키는 의식의 일환으로 피를 마셨다고 고백합니다. 아비게일은 부인하고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주술을 행한다고 거짓을 말합니다. 이 주장으로 주술의 전문가인 헤일 목사가 조사를 하기 위해 옵니다.
2막
농부이자 아비게일의 전 애인인 존 프락터는 무분별한 비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아비게일은 여전히 존을 사랑하고 그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고 고백합니다. 엘리자베스 프락터는 존과 아비게일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헤일목사는 프락터의 집을 방문하여 그들의 종교적 신념과 관행에 대해 질문합니다. 집에서 바늘이 박힌 인형을 발견되어 엘리자베스가 의혹을 받아 체포됩니다.
3막
재판을 받기 위해 기소된 여러 소녀들이 재판장에 오게 됩니다. 존 프락터는 법정에 출석하여 아비게일의 증언을 부정하기 위해 두 사람의 불륜을 자백합니다. 재판에서 증인이 된 메어리 워렌은 소녀들이 거짓말을 했으며, 주술의 실제 증거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소녀들은 메어리를 마녀라고 비난하기 시작하고,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질 저주가 두려워 증언을 철회합니다. 그 후, 존 프락터는 마녀로 의심을 받게 됩니다.
4막
몇 달 후, 존 프락터를 포함하여 기소된 여러 마녀가 처형을 기다리고 있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헤일 목사는 죄수들에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백을 촉구하지만, 존은 자백하는 것이 거짓말이며 원칙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거절합니다. 존 프락터는 결국 자백보다 죽음을 선택하고, 극은 그가 처형되고 세일럼에 마녀사냥이 일단락이 되었음을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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