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오이디푸스왕> : 인간의 운명에 대한 서사

1. 작품소개

 희곡 오이디푸스는 소포클레스의 고전 그리스 비극으로 테베의 왕인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비극론 부분의 사례로 발표할 정도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은 작품입니다. 비극론에서는 삼일치법을 지켜 희곡을 작성해야한다고 하는데, '하루(24시간)동안, 하나의 이야기(플롯)를 한 장소(공간)'이라는 3가지가 일치해야 진실다움에 부합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이 법칙에 맞추어 작성된 희곡으로 '하루동안 하나의 이야기인 테베의 역병의 원인을 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오이디푸스의 왕궁'에서 극이 전개 됩니다.

 오이디푸스는 콜로너스의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작품과 함께 3부작으로 극이 연결 됩니다. 그리스 비극에 3부작이 많은 이유는 당시 극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극을 야외극장에서 상연했기 때문에 해가 떠있는 동안 연관성 있는 3작품을 연속 상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2. 등장인물 소개

1)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왕이자 연극의 주인공입니다. 테베의 왕으로 역병이 돌자 역병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내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며, 똑똑하고 용감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탈출하려는 운명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인물입니다.

2) 이오카스테

 이오카스테는 테베의 여왕이자 오이디푸스의 아내이자 죽은 라이오스 왕의 미망인으로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진실이 드러날수록 점점 괴로워 합니다.

3) 크레온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처남으로 차분하고 이성적인 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4) 테이레시아스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데려온 눈먼 예언자로 그는 진실을 밝히기를 꺼리지만 결국 오이디푸스에게 그가 들어야 할 말을 전합니다.

5) 코러스

 테베의 원로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극의 사건에 대해 논평을 제공하고 이성과 지혜의 집단적 목소리 역할을 하는 원로단체입니다.

 

3. 줄거리

 테베의 왕인 오이디푸스가 도시를 황폐화시킨 전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테베 사람들에게 연설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오이디푸스는 크레온을 아폴론의 신탁에 보내 문제의 해결점을 찾게 했음을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크레온은 전왕인 라이오스의 살인자가 발견되어 처벌을 받아야만 전염병이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오이디푸스는 살인자를 찾아 처벌하겠다고 맹세하고 눈먼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찾아 그를 돕게 합니다. 테이레시아스는 처음에는 말하기를 거부하지만, 오이디푸스가 그를 살인 음모의 일부라고 비난하자 찾고 있는 살인자가 오이디푸스임을 밝힙니다. 오이디푸스는 고발에 격분하고 테이레시아스가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합니다. 테이레시아스는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자신의 예언으로 응답합니다.

 오이디푸스는 계속해서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이오카스테는 더 이상 진실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오이디푸스를 설득합니다. 그녀는 라이오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그가 길에서 강도에게 어떻게 살해되었는지, 그리고 라이오스가 자신의 아들에 의해 살해될 것이라고 신탁이 어떻게 예언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예언 때문에 유아기에 버린 자신의 아들도 그 길에서 죽었다고 밝힙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이야기와 라이오스의 이야기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불안해하기 시작하고, 어린시절 자신을 키운 목동을 부르기로 결심합니다. 목동은 예언 때문에 라이오스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보낸 사자에게서 아기를 받았다고 밝힙니다. 목동은 고린도에 있는 아이 없는 부부에게 아기를 주었고, 그들은 아기를 자기 아들로 키웠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라이오스가 죽이려 했던 아기라는 사실과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함으로써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진실을 깨달은 이오카스테는 고통스러워 하며 스스로 목을 매고, 오이디푸스는 절망에 빠져 자신의 눈을 이오카스테의 브로치 핀으로 찌릅니다. 고통스러워 하며 도시에서 자신을 추방할 것을 요청하며 막을 내립니다.